우리 집 댕댕이 어금니가 깨졌어요.

강아지 스트레스 해소에 딱딱한 뼈가 좋다고 하죠? 치석제거, 충치 예방, 양치 대신 먹을 수 있는 껌 등등..
질긴 육포와 하얗게 돌돌말린 가죽껌.
저희 집 댕댕이가 며칠 전, 뼈 간식을 먹다 어금니가 부러졌어요.
용어로 치아 파절이라고도 하죠.
정확히는 깨졌습니다. 신경이 보여 빨갛게 됐고 손으로 건드리니 피가 맺힙니다.
(신경이 비쳐보이는 강아지 치아 파절 사진)


저희집 강아지는 원래 배추를 정말 좋아해요. 손으로 잡아주면 사각사각 씹어먹는 아이었는데,
어느 날 배추를 주는데 자주 씹던 왼쪽이 아닌 자꾸 오른쪽으로 씹더라고요.
평소에 먹던 방향이 아니어서 어물쩡하길래 원래 자주 먹던 쪽으로 바꿔주니까 몇 번 씹고 다시 반대방향으로
씹으려 하더라고요. 이빨이 아픈가? 싶어서 손가락으로 만지려고 하니 아프다고 낼름낼름 합니다.
입을 열어보니 세상에, 치아가 깨져 피가 맺혀있더라고요. 기억상 이틀 전, 뼈를 먹어야 스트레스를 푼다는 그런 내용을 어디서 들었던 아버지께서 강아지에게 쪽갈비 뼈를.. 주셨습니다....
(참고로 삶은 동물뼈는 딱딱하고 위험합니다. 원래 개는 육식인데 무슨 상관이냐고요?
오히려 생것의 뼈가 더 부드럽고 열을 가하는 순간 뾰족하게 잘려 딱딱해집니다. 뼈는 절대 주면 안됩니다.)

때문에 저희집 강아지는 현재 물에 잔뜩 불린 물렁물렁한 사료만 먹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견주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뼈간식을 주면 안 되는 이유 몇가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40kg가 넘는 대형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을 가한 뼈는 절대 안됩니다. 물론 생뼈도 좋은 건 절!대! 아니에요

보통 치아 파절이 생기는 어금니는 신경이 3개라, 이빨을 3조각으로 쪼개서 뽑는다고 합니다.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빼고나면 강아지도 많이 아파한다고 해요. 
아직 저희집 댕댕이는 크라운을 할지, 레진을 할지, 생니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강아지 뼈 간식을 파는 이유. 딱딱하고 질긴 가죽, 압축 육포, 반영구 나일론 껌은 견주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 이런 간식은 지루함을 해소하고 오랫동안 강아지가 씹을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와 놀아주기 귀찮아하는 주인들이 아주 선호하는 간식이죠. 실제로 저는 오랜시간 외출할 때 꼭 던져주고 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간식은 종종 치아 건강을 증진하고 지루함을 완화하며 반려견에게 절실히 필요한 씹는 만족감을 제공한다 홍보하며 미디어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강아지 치석 제거, 치과 치료용으로 홍보. 딱딱한 껌의 셀링 포인트는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입니다. 딱딱한 질감을 씹으면 어느 정도 플라그와 치석 축적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강아지가 뼈 간식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노견, 중량, 치아 상태, 평소 식습관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건강 위장 문제 가죽, 뼈 간식은 씹으면 실수로 더 큰 조각을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반려견의 소화를 방해하여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위장이 막혀 구토, 설사, 복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경우 식도나 장기를 찔러 염증과 출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내부 출혈 같은 경우는 겉으로 알 수 없으니 굉장히 위험한 간식입니다.

뼈의 위험 일부 주인은 개에게 천연 뼈를 제공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잠재적인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뼈는 씹을 때 쪼개져 심각한 내부 부상이나 소화관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날카로운 파편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생뼈에는 유해한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어 개의 건강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식을 시작한 아이들 외에는 급여에 주의해야합니다.

영양 불균형 건강 위험도 위험이지만, 과도한 뼈간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반려견의 사료에는 단백질, 지방등 필요한 성분이 계랑되어 들어있습니다. 사료를 섭취한 후 간식을 또 먹게되면 몸에 단백질이 너무 높아져 단백뇨, 췌장염등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운 고기를 줄때 이것도 췌장염에 위험이 될 수 있는데요. 췌장염은 장염보다 더 심각하고 겉으로 알 수 없으니 이것또한 조심해야 되는 소화 질병입니다.

더 나은놀이 제공 강아지는 씹는 재미보다 후각으로 즐기는 재미를 더 좋아합니다. 딱딱한 뼈를 잡고 씹는 행위는 스트레스 해소보다 씹는 욕구를 해소하고 식탐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양말에 사료 숨기기, 휴지심에 조각난 간식을 넣기 등 노즈워크 놀이를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됩니다. 신문지를 손바닥만하게 잘라 사료 한알 넣어놓고 구겨서 여기저기 던져놓으면 강아지들이 노즈워크를 하면서 뜯어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 책임감 우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책임져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강아지들의 건강을 챙겨 주어야 하는 의무인데요. 강아지에게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 해가 되는 간식 역시 급여하면 절대 안됩니다. 또 꾸준한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기 검진과 같이 치과 치료, 엑스레이 검사, 간 수치 등등 검진을 일 년에 한 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자극적인 마케팅 문구로 주인의 편리함과 강아지의 지루함, 식욕을 잠재우는 것처럼 보이는 뼈간식은 강아지에게 정말 위험한 간식입니다. 그것으로 일으켜지는 잠재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우리 강아지를 위해 건강한 간식을 급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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